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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은 무엇이 다를까?

by Hiiiiiit!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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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이 학생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기질에 대해 파악하게 되었다. 물론 공부에서 지능이 차지하는 퍼센트는 50프로로 영향력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초등에서 중고등으로 공부가 심화될수록 지능뿐 아니라 태도적 환경적 측면에서 아이들의 향상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1. 메타인지 

   EBS 상위 1프로의 비밀에서도 나왔듯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메타인지가 높다. 메타인지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능력으로 시험을 보고 나서 몇 점을 맞을지에 대한 예측이 높은 학생일수록 메타인지가 높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이란 내가 모르는 것을 공부해야 점수가 올라간다. 보통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오래 했다고 하지만 공부한 내용을  보면 이미 알고 있는 것, 쉬운 문제를 다시 푸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수학의 정석 등 많은 문제집을 보면 앞부분만 풀다 뒷부분은 펴지도 않은 채 수학능력시험장에 들어서는 학생들이 허다하다. 또한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여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2. 집중의 힘

  흔히 ADHD 학생들이 학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이야기한다. 주의력 결핍인 학생들은 교수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학생 중심 수업일지라도 수업은 학습 목표가 있으며 성취기준이 있다. 교수자의 말을 통해 이러한 학습내용이 녹아져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한 교실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현저히 떨어져 그 이유를 조사했더니 철도가 지나가는 바로 옆 교실이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철도의 시끄러운 소리가 아이들의 주의력을 흐트러뜨린 경우이다. 그만큼 주의와 집중하는 것은 학업 성취와 직결된다. 분명 설명을 했는데도 똑같은 내용을 다시 되묻는 아이들이 있다. 교수자의 설명을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아서이다. 수업에 대한 준비는 아이들의 외면적 태도에서도 나타난다. 

3. 환경에 대한 세팅

 아이들이 다 가고 난 자리, 그리고 수업을 시작할 때의 준비 정도를 보면 그 학생의 성취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대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이미 수업 시작 전에 수업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다. 책상 위에 오늘 공부할 곳을 펴놓고 연필을 꺼내놓는다. 그리고 교수자를 바라보고 있다.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고 집중할 모든 준비가 된 것이다. 하지만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수업을 시작하고 나서야 몇 쪽인지 묻는다. 그리고 설명을 한참 하고 문제를 푸는 순간에도 연필을 꺼내지 않는다. 출발선에서 "요이땅!!" 하면 달려야 하는데 그때서야 줄을 서기 시작한다. 수업의 주요 개념들은 앞부분에서 설명되기 때문에 당연히 뒷부분에서 집중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는 주의와 환기를 통해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교수자가 학생의 수업 정도는 늘 확인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가고 난 자리

 공부를 잘하려면 자기 자신의 앎에 대한 인지.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내적, 외적 환경의 준비가 되어야 한다. 책상 위가 어지럽다면 지금 당장 책상 위를 치우자. 나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것들을 멀리 두자. 그리고 내가 하는 것에 몰입해 보자. 내가 그것을 진짜로 이해했다면 이해한 것을 적어보자. 친숙한 것을 아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아는 것을 적어봄으로써 내 머리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해 보자. 빠뜨린 것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이 과정을 2-3번 반복해 진짜 앎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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