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효율성 : 전쟁의 기술

by Hiiiiiit! 2022. 7. 14.
반응형

 전쟁에서 장수가 원하는 것은 당연히 승리일 것이다. 그것도 아군의 타격은 가장 적으면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많은 전리품을 얻을 수 있는 승리를 원할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정복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자신의 성공을 통해 이익을 얻어야만 한다.'라는 말을 했다. 우리의 자원, 시간과 비용, 체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공격을 선택해야만 하고 전쟁의 기술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전쟁의 기술/ 로버트 그린/ 웅직 지식하우스

 첫 번째 방법은 상대방의 심리를 예측하여 역으로 이용하는 심리전이다. 정보의 왜곡, 예측 불가능의 위협, 한 발 앞선 수 읽기, 적의 마인드를 읽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이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대의명분을 앞세우는 도덕적 우위 전략이다. 정의의 사도로써 일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이기, 동맹을 맺어 타인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동맹의 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공격하는 방법으로 야금야금 갉아먹기, 숨어서 공격하기, 내부에 들어가 파괴하는 후방교란 등이 있다. 

 이러한 모략의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어 적의 심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참 재미있는 것은 우리의 전쟁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듯 하지만 진정한 싸움의 승리를 가져다주는 바탕은 심리이다.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 사이에 충돌이 있을 때 그것이 전쟁의 시작이며, 이때 내가 가진 것을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를 생각하며, 상대의 언어를 읽어내는 것이 전쟁의 준비이다. 우리는 흔히 말로써 많은 실수를 하게 되며 불필요한 정보를 옮기게 되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행동 언어는 다른 사람들이 그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감독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비폭력 운동을 이끌었던 간디 또한 비폭력이라고 했으나 말보다는 행동으로 영국을 몰아내는 결과를 이뤄냈다. 항상 머릿속으로 일을 그려보고 뛰어들기 전 생각이 너무 많았던 나에게 행동으로 움직여서 결과를 도출해 낸 승리의 공략집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일상적으로 접하는 전투와 충돌 상황을 다루는 방법에 관한 실제적인 지식이다. 이러한 지식은 갈등과 경쟁 상황에서 본연의 공격적 충동을 거부하거나 억압하는 대신 그것을 의도적이며 전략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고도의 기술이다. 우리는 능숙하고 지적인 책략을 통해 어려운 상황과 타인을 잘 다루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 전략은 사고방식뿐 아니라 인생 그 자체에 대한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요하는 기술이다. 실제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여 행동할 때 우리는 전략을 사용하며, 전략가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전략들에 관한 지침서로서 다양한 전쟁의 상황을 분석하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들을 자기 준비/ 조직/ 방어/ 공격/ 모략의 다섯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전쟁 상황 같은 복잡성과 급변한 변화를 띄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자기 자신의 평정심을 잃지 않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창의력과 순발력을 계발하여 현대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조직 전체의 목표를 우선시하도록 하며 전략을 가지고 현상을 바라보는 사고와 행동방식을 180도 바꾸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