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할인율 제거 : C의 유전자

by Hiiiiiit! 2022. 7. 15.
반응형

  C란 CEO/ COO/ CFO/ CTO/ CMO/ CIO/ CSO의 앞글자인 Cheif의 약자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이러한  C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계급주의에서 능력주의로 시대가 변하면서 귀족주의 시대에는 1명의 무능한 지도자를 위해 100명의 중간관리자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유능한 엘리트 1명이 중간 관리자 100명에 달하는 능력을 갖고 효율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시대이다. 기업의 이윤 추구 면에서도 중간관리자를 여러 명 두는 것보다 유능한 엘리트 1명을 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집단 운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소통의 체계가 관료 조직에서 링크 조직으로 변함에 따라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에 중간관리자가 더욱 필요없다.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C의 유전자를 가진 인재이다. 단순히 디렉터가 의사 결정하고 지시한 일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가 아닌,  일을 총괄하고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디렉터 말이다. 이런 디렉터는 의사결정권이 있고 '경영'에 초점을 맞춰 일하기 때문에 직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C의 가치를 결정하는 공식은 아래 사진과 같다.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공식

   여기서 V = 총 가치, S = 직장을 통해 받고 있는 금전적 가치(봉급) , R =  일에 관한 위험 요소이다. 이 공식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R이다. Risk를 0에 수렴시키면 당신의 가치는 무한대로 커진다. 진정한 C레벨은 R, 즉 할인율을 0에 가깝도록 만든 사람들이다. 

  C는 회사가 망하는 리스크를 초월한다. 다니던 회사가 망해도 C레벨은 망하지 않는다. 회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은 오히려 C레벨의 역량을 강화해 준다. 또한 진정한 C레벨은 '시장'도 초월한다. C레벨은 완전히 다른 시장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월트 디즈니 CSO 출신인 케빈 메이어가 틱톡이라는 SNS 플랫폼 기업의 CEO를 거쳐 게임회사인 '넥슨' 이사로 옮겨간 것은 이에 대한 좋은 예이다. C레벨은 '국가'와 '직무'도 초월한다. 맥도날드 한국지사의 CEO는 호주 출신이며, 덤 앤 더머스는 스타트업을 거쳐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 의식주 컴퍼니(세탁물 정기배송)까지 직무를 초월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C레벨이 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나에게 무엇을 Risk로 정의할 것인가'와 '그 Risk를 어떠한 방식으로 초월할 것인가?'이다. 

 C들은 어떻게 할인율을 초월하는가? 필자는 다섯 가지를 들어 말하고 있다. 빠른 결단, 끊임없는 질문, 조직 장악력, 좋은 평판, 협상력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기업이 대응해야 할 부분들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은 빠른 피드백을 원한다.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실행한 후 실행한 것을 보완해 가는 방식으로 기업들은 진화하고 있다. 또한 기업에 이익이 되는 변화를 위해 질문을 하고 현상을 잘게 쪼개어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습관은 기업의 변화를 창조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모든 일을 C가 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이 능동형 오퍼레이터에서 최종적으로는 디렉터까지 꿈꾸도록 하는 것이 C의 능력이다.

 나에게 이 책을 적용해 본다면 학급 경영을 위한 Chief로서 교육 철학을 가지고 빠른 판단력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답을 하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업 후 평가를 위한 질문을 하여 아이들에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났는지를 평가할 수 있고, 학급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할 수 있도록 능동형 오퍼레이터로 만들 수 있다.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배울 것을 제공함으로써 '기버'로써 평판을 다져야 한다. 이것이 학급 문화가 되어 아이들이 서로에게 '기버'로써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이 바른 방향으로 결정되도록 돕는 협상가로써의 역할도 필요하다.

 조직에서 직급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 평생직장이 사라진 이 시대의 흐름에 대해 읽을 수 있으며, 회사에서 레벨업을 하여 부를 쌓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내가 가진 할인율(리스크)을 제거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 가능한 C의 유전자를 갖춘 이로 거듭나고 싶다면 말이다. 

반응형

댓글